전통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삼청동에 다녀오다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는 요즈음,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매력적인 장소가 많은 서울, 제가 다녀온 곳은 ‘삼청동’ 입니다. 청와대와 경복궁이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삼청동 거리에는 한옥과 모던한 건물들이 융화된 곳으로 참 매력적인 동네인데요. 지금부터 삼청동의 매력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삼청동의 거리 풍경은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저층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서울 도심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데요. 평소 높은 건물에만 둘러싸여 지냈기 때문에 하늘이 잘 보여서 굉장히 새로운 기분이었답니다.  

흥미로운 점 들 중 하나는 민속박물관과 현대박물관이 불과 200m 떨어진 곳, 바로 건너편쯤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삼청동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아 더욱 신선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쪽에는 한옥으로 된 돌담길이, 다른 한쪽에는 모던한 현대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 삼청동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국립 미술관 외에도 개인 갤러리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요. 팝아트, 설치 미술, 해외 작가들의 갤러리 등 다양한 테마의 갤러리들이 있어서,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삼청동의 매력 포인트로 꼽고 싶습니다. 

삼청동에는 갤러리 뿐만 아니라 음식점, 카페 등이 많아 외국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방문객이 방문하는 지역인데요. 제가 방문한 곳은 바로 편집샵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는 S모 편집샵 이었습니다. 1, 2층은 의류와 리빙 인테리어 제품이 준비되어있는 쇼룸식, 편집샵과 카페 공간이 준비되어있고, 3층엔 뷰가 좋은 루프탑 카페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셀렉 제품들이 놓여있는 편집샵, 차분하고 모던한 느낌이 가득한 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아 야외 테라스에 위치를 잡았는데 아담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삼청동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북악산 자락을 보고 있으니 마음 한쪽이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삼청동의 골목골목을 둘러보던 중, 저녁 시간이 되어 삼청동 유명 한식 돼지불백집을 방문하였습니다.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삼청동다운 느낌을 많이 주었는데요. 주택을 개조한듯한 느낌으로 감각적인 분위기를 주었습니다. 

돼지불백과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주문하였는데 매콤한 불백과 부드러운 까르보나라 소스의 조합이 참 좋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게 쌈으로 싸 먹어도 개운하게 맛있었고, 까르보나라 떡볶이랑 곁들여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서울에 다양한 핫플레이스들이 있지만, 삼청동은 충분히 매력적인 동네였습니다. 박물관, 갤러리 등 재미난 볼거리가 많고 골목골목 다니는 재미와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공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서울 도심의 번잡한 분위기에 지치셨다면, 차분하게 생각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 이번 주말은 삼청동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강력히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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