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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 추천! 강화도 남부기행 편



푸른 바다를 향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바다로 떠나자니, 시간을 내기 부담스러울 때가 많죠. 그런 분들을 위해 서울 근교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해안가 여행지, 강화도 남부 여행을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며, 세계적으로도 몇 없는 광활한 갯벌을 만날 수 있는 강화도는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유적부터 고려 시대의 사찰, 조선 시대의 방어시설까지! 그야말로 자연과 역사, 관광 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가진 섬입니다 :) 자, 그럼 지금부터 강화도 남부 여행을 한 눈에 둘러볼까요?






강화도로 향하는 길! 언제 도시에 있었냐는 듯 주변 건물들은 점점 낮아지고, 탁 트인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새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서해 바다를 가득 품은 대명항의 모습이 우리들을 반겨줍니다.



대명항은 강화도 남부와 육지를 이어주는 관문인 초지대교 바로 옆에 위치한 수도권 최북단 어항(漁港)입니다. 항구 바로 앞에 위치한 대명항 어판장에서는 항구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과 어패류들은 물론, 각종 젓갈과 건어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 직접 생선을 골라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서 회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대명항 어판장 바로 옆에는 서해 바다 위에 떠 있는 이색적인 공원이 있습니다. 바로 김포함상공원인데요. 2006년에 퇴역한 99m 길이의 해군 상륙함을 공원으로 활용하여 독특한 볼거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62년간 바다를 지켜오며 프랑스 남부 상륙작전, 오키나와 상륙작전과 월남전에도 참가했던 상륙함의 내부와 상갑판은 물론, 함선 내에서의 생활 모습 또한 둘러볼 수 있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코스

대명항 - 함상 공원 - 덕포진·교육박물관 - 약암온천


대명항 주변은 어판장과 함상 공원 외에도 강화도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곳들이 있습니다. 함상 공원 북쪽에서부터 시작되는 평화누리 길을 따라 올라가면 덕포진과 교육박물관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강화도에 살던 철종이 건강을 다스리기 위해 즐겨 찾았다던 약암온천은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국내 유일의 붉은 온천수가 나오는 홍염천이라고 하니, 여행 중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제격이랍니다. :)

*함상 공원 입장권 소지 시 약암홍염천 연계 할인





초지대교를 지나 본격적으로 강화도 남부에 들어섰습니다. 이번에 둘러 볼 장소는 단군의 세 아들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정족산성과 고구려 시대에 세워진 고찰, 강화 전등사입니다. 정족산성은 전등사를 빙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전등사로 들어가는 남문과 동문이 정족산성 일부이니, 산성을 따라 둘러볼 계획이라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전등사는 강화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사찰입니다. 그뿐 아니라 사찰 내 문화재 또한 대단합니다. 보물 제178호인 대웅전, 보물 제393호인 전등사 철종, 유형문화재 제45호 전등사 법화경판 등, 많은 유물과 역사 자산들이 사찰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일화를 가진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 대웅전 네 귀퉁이의 나녀상(裸女像)에 얽힌 이야기 등, 사찰을 거닐며 곳곳에 숨겨진 일화들을 알아가는 재미를 놓치지 마세요!




문의전화 : 032-937-0152 (전등사 템플스테이)


또한, 강화 전등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체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산사에서 일상에서의 번뇌를 벗어던지고 마음속 깊은 곳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전통 불교 문화체험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여유를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쪽 해안도로를 따라 동막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초입에는 분오포구라는 이름의 작은 어촌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선의 이름을 상호명으로 그대로 사용한 횟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친근한 상호명 덕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더 정겨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작지만 소박한 어촌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인 동시에 어쩌면 강화도 남부 여행 중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안겨주는 의외의 장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분오포구에서 동막해수욕장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오르막길의 정상에서 분오리 돈대를 만나게 됩니다. 강화 54돈대 중 하나인 분오리돈대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 시대 때 지어진 해안 방어 시설인데요. 돈대에 오르자 분오포구와 동막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드넓은 서해 갯벌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펼쳐진 듯했습니다. 험준한 지형으로 방어의 요충지였으며 군사 요새였던 이곳이, 이제는 천혜의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전망대가 된 것이죠.




동막 해수욕장은 세계 4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서해안 갯벌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강화도 남부의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주변에 예쁜 카페와 펜션들이 많아 친구들끼리 당일치기로 오거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인데요. 분오리돈대에서 동막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마니산으로 향하는 강화나들길 7-1코스와 연계되어있으니 꼭 한번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코스

분오포구 - 분오리돈대 - 동막해수욕장 - 강화나들길 7-1코스 - 마니산


강화도는 바다 내음을 찾아 섬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잔잔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곳 강화도 남부를 여행하며 일상 속 복잡했던 생각들은 시원한 바람에 날려버리고, 갈매기 소리가 들려오는 바닷가에서 작은 여유를 즐기며 재충전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번 주말에 뭐할까? 고민 중이라면 서울 근교에서 가까운 강화도 여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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